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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대동맥에 생기는 질환, 증상과 진단, 치료, 예방법

by creatoryeonmi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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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은 심장에서 시작하여 뇌, 팔다리, 간, 위, 소장, 대장, 콩팥 등 전신의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동맥이다. 대동맥은 가슴에 있는 흉부 대동맥과 복부에 있는 복부 대동맥으로 구분된다.

▶대동맥에 생기는 질환

대표적인 대동맥 질환으로는 대동맥류와 대동맥 박리가 있다. 대동맥류는 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상태로, 혈관 벽의 탄력을 잃거나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발생한다. 풍선이 늘어나다 터지는 것처럼 대동맥류도 일정 한계를 넘어서면 터질 수 있어 급사를 초래할 수 있다. 대동맥 박리는 혈관 벽이 찢어져 두 층으로 분리되는 현상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장기 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와 고혈압이다. 동맥경화로 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면 구조가 약해지고, 고혈압으로 지속적인 압력을 받으면 대동맥류가 발생한다. 대동맥 안쪽 혈관이 찢어져 혈액이 흘러가면 대동맥 박리가 나타날 수 있다.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선천적 요인이나 드물게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대동맥 질환의 증상과 진단

대동맥류는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고, 질환이 진행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대동맥이 커지면서 가슴 통증, 답답함, 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 대동맥류가 흔하며, 배에 손을 댔을 때 두근거리는 덩어리가 만져지면 의심할 수 있다.

진단은 흉부 엑스레이, 심장 초음파, CT 촬영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종격동이 넓어져 있으면 의심할 수 있으며, 심장 초음파로 판막 기능과 대동맥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 CT 촬영은 조영제를 사용해야 대동맥류 및 대동맥 박리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대동맥은 일반적으로 매년 12mm 직경이 증가한다. 상행 흉부 대동맥이 4cm,하행 흉부 대동맥 및 복부 대동맥이 3cm 이상 늘어나면 대동맥류로 진단한다. 크기가 클수록 커지는 속도가 빠르며, 박리가 동반된 경우 더 빠르게 커진다. 상행 흉부 대동맥은 5.5cm, 하행 흉부 대동맥은 6~6.5cm, 복부 대동맥은 5~5.5cm 이상일 때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하다. 유전적 요인의 대동맥류는 0.5cm 더 작은 기준을 적용한다. 크기에 관계없이 매년 0.5cm 이상 증가하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하다.


▶대동맥 질환의 치료

대동맥 질환의 최선의 치료법은 대동맥 부위를 잘라내고 인조 혈관으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대동맥류의 위치와 모양, 주위 혈관과 장기와의 관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대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이 적합하면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은 수술보다 입원과 회복 기간이 짧다. 하지만 대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이 적합하지 않으면 스텐트 그라프트가 밀려 혈류가 새어 나가 대동맥류 크기가 증가하거나 파열할 위험이 있다. 최근에는 수술과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을 동시에 하는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시행된다.

대동맥 박리가 상행 흉부 대동맥에서 시작한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하행 흉부 대동맥에서 시작한 경우 대부분 약물 치료로 충분하다. 그러나 대동맥 박리로 인해 장기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 스텐트 그라프트로 막는 시술을 할 수 있다.


▶대동맥 질환의 예방법

대동맥 질환은 고혈압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평소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대동맥 질환의 경우 베타 차단제와 안지오텐신 수용기 차단제를 우선적으로 권고한다.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당뇨, 고지혈증의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금연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전성 대동맥 질환은 50세 이전의 젊은 나이에 발생하며, 동맥경화 병변이 별로 없는 깨끗한 대동맥에서 대동맥 기시부가 늘어나는 양상으로 발생한다. 직계 가족 중 대동맥류나 대동맥 박리 등의 병력이 있거나 급사의 병력이 있는 경우 유전성을 의심할 수 있다. 키가 크고 손발이 길며 골격의 이상이 있으면 말판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임상 소견을 종합하여 유전성 대동맥 질환을 진단하며, 유전자 검사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임상 소견이 부족하거나 소아에서 임상 소견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산전 진단이나 선별 임신 등의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원인 돌연변이를 확인하면 가족의 동일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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