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충수염)의 원인과 증상, 진단 그리고 치료 및 합병증, 예방법!

맹장염(충수염)은 맹장의 끝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충수돌기는 소화기계의 일부이지만, 구체적인 기능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염증이 발생할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맹장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10대에서 30대 사이에 흔하게 발병합니다.

▶맹장염의 원인

맹장염의 주된 원인은 충수돌기의 막힘과 감염입니다. 충수돌기가 막히면 내부에 세균이 번식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변(대변)이나 이물질에 의해 충수돌기가 막힘
• 림프 조직의 과도한 증식 (주로 감염 후 발생)
• 기생충이나 종양에 의한 막힘

이러한 원인으로 충수돌기가 막히면 세균이 증식해 염증이 발생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충수돌기가 파열되어 복강 내에 감염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증상

맹장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복통: 초기에 배꼽 주변이나 상복부에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하는 특징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2. 오른쪽 하복부 통증: 맹장이 위치한 곳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움직이거나 기침을 할 때 악화됩니다.
3.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 식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4. 발열: 가벼운 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충수돌기가 터질 경우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변비 또는 설사: 일부 환자들은 변비나 설사를 겪을 수 있습니다.

맹장염이 의심될 경우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진행되어 충수돌기가 터지면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진단

맹장염은 증상과 함께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1. 신체 검사: 의사가 복부를 눌러 통증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합니다.
2. 혈액 검사: 염증 수치인 백혈구가 상승하는지를 확인하여 염증 상태를 평가합니다.
3. 초음파 검사: 복부 초음파를 통해 충수돌기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합니다.
4. CT(컴퓨터 단층촬영): 복부 CT는 맹장염 진단에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충수돌기의 염증 상태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맹장염의 치료

맹장염의 치료는 보통 수술적 제거가 필요합니다. 충수돌기가 터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1. 충수절제술: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수술로, 일반적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간단하게 수행됩니다.
   •   복강경 수술: 배에 작은 구멍을 뚫고 수술하는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습니다.
   •   개복 수술: 염증이 심하거나 충수돌기가 터졌을 경우 개복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2. 약물 치료: 충수절제술 후 염증이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초기 단계의 맹장염은 드물게 항생제만으로 치료되기도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치료법이 아닙니다.

▶맹장염의 합병증

맹장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충수돌기 파열: 염증이 심해지면 충수돌기가 터져 복강으로 고름이 퍼질 수 있으며, 이는 복막염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농양 형성: 충수돌기가 터지면서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는 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장 폐색: 염증이 장을 막아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맹장염 예방

맹장염을 예방할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면 대변이 충수돌기를 막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맹장염은 흔한 응급 질환이지만, 신속하게 치료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됩니다.